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어미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방치된 새끼부엉이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광양시와 광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일 황길동 인근 도로변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새끼 2마리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어미부엉이는 이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상태였으나 새끼 2마리는 모두 별다른 부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로 광양소방서 119구조대로 이송 후 전남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무사히 인계되었다.
구조에 참여했던 한 구조대원은 “출동당시 어미가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라 남겨진 새끼들의 상태가 걱정됐었는데 무사한 것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며, “전남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수 문화재팀장은 “이번 구조에 최선을 다해준 광양소방서 119구조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천연기념물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텃새로 바위가 많은 바위산에 살고 전국에 걸쳐 분포하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아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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