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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현실이 된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꿈꾸는 광양의 미래
황망기 기자  |  mk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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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0: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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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 로비에 전시된 신규공무원들이 제작한 광양시 미래신문.
광양시가 2040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고, 광양특별시로 승격된다. 광양시가 2039년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신의주 아동 1천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신의주 아동 초청은 광양시가 관광객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이는 올해 임용된 광양시청 신규 공무원들이 꿈꾸는 광양의 미래다.
광양시는 신규 공무원들의 열정과 포부를 담은 광양발전의 미래상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신규공무원 역량강화 교육기간 동안 이들이 모둠별로 제작한 광양미래신문을 전시했다.
지난 달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신규공무원 교육은 일반직 106명과 공무직 2명 등 총 1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교육기간 동안 신규공직자로서의 기본 직무역량 향상 및 올바른 공직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을 이수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20년 후의 광양시의 미래를 신문형식으로 제작했다.
신규공직자들이 생각하는 ‘광양시 미래신문’에는 황당하지만 장밋빛 청사진들이 녹아있다.
하나같이 이들이 그리는 20년 후의 광양은 대한민국 최고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꿈을 담고 있다.
광양시가 광역시, 또는 특별시로 승격한다는 것은 어쩌면 애교로 보일 정도이다.
한 공무원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심체요절이 우리나라로 반환되어 광양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 소장된다는 희망을 기사로 담았다. 1886년 반출된 직지심체요절은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다른 공무원은 광양시가 2040년까지 스카이큐브를 개통하고, VR을 도입한 광양어린이테마파크가 디지니랜드를 위협한다는 가상기사를 실었으며, 또 다른 공무원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아시아지사 광양유치가 확정됐다는 가상기사를 실었다.
백운산 국립공원에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호랑이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가상기사도 있고, 광양시에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되었는데, 한해 생산량이 4억7천만대라는 기사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평을 들었다.
또 다른 공무원은 2020년 광양만일대에 100억배럴 상당의 유전이 발견되었으며, 2031년 4월 17일 광양광역시 승격 1주년을 맞아 백운아트홀에서 비욘세의 내한공연이 열릴 것이라는 가상기사를 싣기도 했다.
신규공무원들이 만든 광양시미래신문에 실린 기사들은 과장을 넘어 황당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종종 터무니없는 상상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신규공무원들이 만든 광양미래신문의 기사들은 현실여건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근무하는 광양시가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는 열정이 담겨있다.
혹 아는가? 지금은 황당하게만 보이는 30년, 40년 후 그들의 바람처럼 광양시가 인구 200만, 3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을.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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