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건소가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농번기철에 접어들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부터 8월 사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확률이 높고,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두 종류의 감염병이 연중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로 인한 매개 감염병(SFTS 및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대부분이 농촌 지역의 야외 활동자에서 발생한다.  증상은 개인차가 있으나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감소,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야외 활동시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옷 위로 기피제를 뿌려야 하며,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정선주 감염병관리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진드기 서식환경이 좋아져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개체수도 많아져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나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시는 진드기 기피제를 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므로 읍∙면∙동사무소에서 꼭 수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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