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양만권의 환경이슈와 관련, 광양만녹색연합 등 광양만권 시민들이 정부의 미세먼지 발표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직접 조사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사)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만대기오염개선시민공동대응(이하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지난 20일, 광양, 순천, 여수, 묘도, 하동, 남해 지역 8개 지점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산단 및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섰다. 
이는 최근 광양제철소의 고로가스 배출과 여수 산단의 대기오염물질배출 자가 측정값 조작사건 등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총체적 관리 부실과 대기업들이 측정값을 조작한 있을 수 없는 일들을 접하면서 더 이상 정부의 측정 자료를 믿을 수 없다며 시민들이 직접 조사를 해 보자라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광양, 순천, 여수 3개 시 시민들이 광양제철산단 고로가스 방출 및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미세먼지 영향 및 농도를 직접 조사해 보고자 했으나, 하동, 구례, 남해 군민들의 요구로 경남지역까지 확대됐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시민들이 직접 조사비용을 부담하며 미세먼지 조사만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역별 산단 및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성분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확대됨에 따라 순천 KBS가 조사에 참여하면서 중금속 농도와 성분조사, 먼지에 포함되어 있는 입자상물질들까지 조사할 수 있게 됐다. 
녹색연합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광양만권 산단에서 배출되는 물질과 성분 등을 파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이번 미세먼지 조사를 위해 지난 5년간의 기상데이터를 분석하여 5월 하순 광양제철산단 및 화력발전소,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영향권 등을 고려하여 조사지점을 선정했다.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지난 20일, 광양만권 8개 지점에서 동시간대 측정기를 설치하여 오는 27일까지 미세먼지 및 중금속 등을 측정하여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지자체와 정부에 광양만권의 대기오염 관리 및 개선을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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