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하는 내고장 알기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이 윤동주 유고보존 가옥인정병옥 가옥을 찾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광양서초등학교(교장 이석근)가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위한 특색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내 고장 알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이 체험행사에는 매회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의 신청서를 받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이 많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 고장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가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족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오는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7일, 광양LF스퀘어 CGV 영화관에서 가족과 함께 어벤져스 앤드게임을 관람하고, 가족과 소통하며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하고 함께 한 소감과 내가 생각하는 가족과 우리 가족의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5월 11일에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 대 수원FC의 경기를 관람하며 신나는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축구관람은 80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행사의 의미를 전해 들은 전남드래곤즈 구단 측이 이동에 필요한 차량 3대를 무료로 지원해 주면서 계획보다 많은 120여명의 학생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달 1일에는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명소를 탐방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 가족들은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원고가 보존된 정병욱 가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김시식지, 우리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매천 황현 생가를 차례로 탐방하며 내 고장을 다시금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는 곳 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내 고장 탐방 활동지를 함께 채워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아이와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면서 속마음을 조금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석근 교장은 “우리 고장을 더 이해하고 가족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 학교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서초등학교는 오는 22일은 매실잼 만들기, 7월 6일은 칠보 공예 만들기, 9월 28일은 밤 타르트 만들기 등 지역 특산물 및 대표 공예기술을 체험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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