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칠성지구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마동 행복주택 건립 추진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중마동 행복주택 건립과 관련 지난 3일과 4일, 시청 앞에는 무효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 등을 목적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장과 주거지에 가까운 곳에 건설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사업을 말한다. 
시는 젊은층을 대거 유입해 지역경제 및 사회 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목 하에 중마동 1512-2번지 일대 5746㎡를 LH한국토지공사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LH공사가 연면적 1만2725㎡, 14~16층 2개동에 200세대를 신축해 임대사업을 하도록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 주민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복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광양중마초와 중마유치원이 바로 인접해 있어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행복주택이 완공되면 2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데 주차면수는 150대로 한정되어 있어 주차난으로 허덕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가 진행되는 이곳은 통암반 지역으로 되어 있어 암반을 발파할 때 소음 발생은 물론 암반 어느 한쪽이 비어있는 경우 주변의 아파트까지 무너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 안반지역인 이곳에 아이들을 담보로 한 행복주택건립은 있어서는 안 되며 다른 어떤 건물도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양육하기 좋은 슬로건 아래 정책을 펴고 있는 광양시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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