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는 시민의 목소리 듣고, 조례제정 통해 실질적인 혜택 주도록 노력

정치인 또는 정치가, 이들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날카로운 지적 속에서도 설득력 있는 언변, 정갈한 양복자태 속에서 나오는 품격이 그들에게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막말 정치인들이 내품는 그들의 기운은 정치가다운 품격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정치인의 바른 품격이 나오기 위해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어느 정도의 연륜과 경험이 뒷받침되고 전문적인 지식또한 갖춰야만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로 광양시 정치인 중 가장 젊은 시위원이 된 최대원 의원은 이 덕목을 쌓기 위해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당선된 후 1년이 지난 지금, 그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덕목, 청년 정치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시민의 편에 서는 것이 중요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된 최대원 의원은 올해 37세다. 정치인이라는 잣대로 보면 어린 나이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일찍부터 정치를 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20대에 민주당에 입당할 정도로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운 좋게 정치에 입문하게 되어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정치인이 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2016년도에 비로소 정치에 뜻을 펼치고자 ‘광양의 미래는 청년’이라는 밴드를 개설하고 ‘최대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렸던 게 그의 정치 시작이었고, 2년 후 광양시 시의원에 당당히 이름을 등록하게 됐다.
당선 이후 최 의원은 1년간의 의정활동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광양시 시정운영과 시의원의 역할,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위해 행동하는 것을 습득했다.
“아직까지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언제나 시민을 위해 행동하며, 시민을 위해 귀담아 들으며, 시민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최 의원은 “지금의 우리나라는 잘 맞물려있는 시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꼭 필요하며 그것을이루고자 정치에 뜻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책과 장애인 복지
최 의원은 “광양시 청년을 대표해 시의원이 되었기에 청년정책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최 의원은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귀담아 듣기를 반복한다. 
아울러 광양은 물론, 인근 순천이나 여수 지역 청년들과도 발전협의회를 통해 청년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최 의원은 “청년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연계된 사업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장애인 복지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지난 5월 광양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가 발의한 ‘광양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은 광양시 거주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 지원하는 것으로 장애인의 안정적인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와 문화적 권리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말로만 보여주는 그런 시의원이 아닌 조례지원을 펼쳐 실질적인 혜택이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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