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소장 이정희)가 12일부터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복합건물, 목욕장, 쇼핑센터, 병원 등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급수 시설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 감기 증상과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호흡기질환인 만큼 흡연자와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현재까지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건수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매년 발생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과 신고 체계를 유지하고, 유증상자는 조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보건소는 이와함께 지난 4일, 국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감염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는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있는 바닷물에 접촉할 때 주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주로 하지에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형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즉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하고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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