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면 지랑마을이 마을 특성화 잠재적 테마개발과 생태공간 등 마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창조적 마을로 탈바꿈한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진상면 지랑마을 조산정(마을 당산)에서 주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은 농촌 마을의 문화·복지·환경 여건 등을 개선해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랑마을은 지난 2017년 9월 광양읍 개성마을, 광양읍 익신마을, 옥룡면 덕천마을과 함께 ‘2018년 창조적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그동안 시는 4차례에 걸쳐 주민포럼을 개최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매력있는 농촌마을을 위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랑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 및 경로당 공간이 협소해 다수의 주민들이 함께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주민 모두가 공동체 활력 증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3억 9백만원을 투입해 진상면 지원리 1319-5번지 일원에 총면적 518m² 편입면적 110m²의 주민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문화센터 조성과 관련해 야외에서 프로그램 및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8천 8백만원을 투입해하여 조산정 부지에 야외 활력공간을 조성하고 조산정 앞마당을 정비하게 된다. 한 마을 주민은 “조산정은 마을 어르신들이 여름철이면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공사가 진행되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이 사라지게 되어 하루라도 빨리 이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성기 농촌개발 팀장은 “이번 사업의 법적인 문제는 이제 모두 끝이 났다”며 “6월 내에 착공하여 이르면 8월 말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문화센터가 조성되면 마을 고유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사업 컨설팅 및 주민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상면 지랑마을은 2016년 ‘태극기 휘날리며 함께 가꾸는 사람이 아름다운 지랑마을’ 이라는 비전아래 행복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농촌공동체 활동으로 마을주변 클린 활동과 수어천 제방에 백일홍 등 꽃나무 식재에 힘쓰고 있다. 또, 지랑마을 조산정에는 4.7m 나무둘레의 500년 된 보호수가 지정되어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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