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태인문화제를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지역 언론인들을 초청해 행사개요와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태인문화제 추진위원회와 지역 언론인들의 간담회 모습.
제2회 태인문화제가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태인동 주민자치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태인문화제 추진 홍보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태인문화제 추진위(공동위원장: 이은찬, 김영웅, 백계만)는 제2회 태인문화제 일정을 이같이 밝히고 세계 최초의 김 시식지로서 지역이 가진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용지큰줄다리기와 함께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를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1643년 세계에서 최초로 김을 양식하고 김을 만드는 방법과 만든 김을 이용해 음식으로 조리하는 법까지 창안한 태인도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적 가치로 조망하자”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태인도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지키기 위한 문화제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과 진행에 함께 참여해 타 축제와 차별화되고 주민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대 김여익을 주민 중에서 선정해 그의 지도 아래 김 시배법과 김 제조법, 김 요리 재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재현하고 주민들과 참여 객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기계로 김을 만들고 건조하는 현대식 제조방식에 비하면 태인도 김 시배법과 제조법은 고전적이라 할 수 있지만, 건홍식(고정식)인 섶 꽂기부터 김 묶기까지 모든 과정은 전통 자산으로 남아 있어 오히려 영구히 보존해야 할 세계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웅 추진위원장은 “태인문화제가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민 소득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김 양식지 부활로 광양의 김이 김밥과 부각 등으로 사용되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은찬 추진위원장은 “이 사업은 우리 지역이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다. 때문에 광양시의 역할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시와 함께 우리의 태인문화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전념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을 이용한 요리법에는 당시 주민들이 주로 먹었던 김국, 김냉국(김냇국), 김 자반, 김 쌈, 김 부각 등이 있다. 문화제에서는 주민들이 이를 직접 시연하고 재현하여 만든 음식을 나눔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관람객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태인문화제 책자를 15개국 언어로 번역하여 세계인들에게 광양의 김과 태인도를 알리며, 부대행사로는 장화신고 배알도 갯벌달리기 대회, 김발 짜기대회, 김 쌈 싸기대회, 김 뜨기 대회, 다 같이 바다로 - 섶 감기와 섶 꽂기 대회, 김 제조 도구 제작 체험 등이 마련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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