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광양시티투어’ 야경코스가 지난 6일,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날 투어에는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2만 4000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 포스코케미칼(사장 민경준) 광양본부(본부장 김동원) 직원이 지역 기업 최초로 시티투어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7~8월 한여름에만 운영하는 야경투어는 오후 3시 순천역을 출발해 광양버스터미널, 중마관광안내소를 거쳐 이순신대교 홍보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섬진강휴게소를 비롯한 주변 맛집에서 재첩회, 재첩국 등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여름 저녁식사는 햇빛광양시티투어 야경코스만의 특별한 맛으로 참여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어 ‘전국 야간명소 BEST 30’에 선정된 편백나무숲 ‘느랭이골 자연리조트’를 찾은 참여자들은 1,430만 개의 빛의 향연에 환호성을 질렀다. 
마지막으로 해발 473m 구봉산 정상에 올라 우뚝 서 있는 디지털봉수대, 이순신대교, 여수산단, 컨테이너부두 등 화려하게 펼쳐지는 빛의 파노라마를 감상했다. 
야경시티투어에 참여한 포스코케미칼 광양본부 안호성 그룹장은 “광양에 살면서도 광양을 꼼꼼히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덕분에 직원들과 함께 광양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투어로 끝나는 게 아니라 7월 말엔 부장급 및 협력사 대표들도 참여해 광양시의 ‘지역 관광지 둘러보기 운동’에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미 관광마케팅팀장은 “별빛야경투어는 밤에만 펼쳐지는 빛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에게 낭만을 선물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콘텐츠”라며 더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 기업, 단체의 참여를 당부했다.
햇빛광양시티투어는 매주 주말(토·일), 예약인원이 10명 이상일 때 운영하며, 평일에도 20명 이상 단체가 예약할 경우 운영한다.
시티투어 이용요금은 일반 3천 원, 군인·경로·학생 2천 원, 장애인·미취학아동 1천 원으로 입장료, 여행자보험, 식비 등은 별도이며, 광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야경투어에 참여하고 지역내 숙박시설을 이용한 관외 거주자에게는 락희호텔에서 협찬하는 호텔무료숙박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10명이며, 반드시 숙박영수증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1963년 삼화화성으로 출발해 국내 최고의 내화물 및 축로 전문 회사로 성장하였으며, 2008년 11월부터 광양제철소에 석회소성설비를 운영하며 광양과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의 포스코ESM 흡수합병에 이어 사명 변경을 통해 올해 4월 새롭게 포스코케미칼로 출발했으며, 포스코 그룹의 대표적인 화학·소재 계열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광양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친 민경준 사장은 “2030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해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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