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훈련으로 웰터급 챔피언 등극, 유한경 회장 도움 커

현재 우리는 끊임없이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경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각박한 세상을 뜻할 수도 있지만, 건강한 경쟁은 다른 사람을 목표하여 자신의 성장을 도와준다.
지난 20일 광양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회 광양시 킥복싱협회장배 대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성장을 보여 줄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대회 웰터급 타이틀전에 출전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중마체육관의 박상현 선수(28)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증명할 수가 있었다.
중마킥복싱 체육관 관장이기도 한 그가 해낸 성과이기에 선수를 꿈꾸고 있는 어린 관원들에게 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좀 더 최선을 다하도록 자극하는 동기부여 효과도 제공하게 됐다. 
박상현 선수를 만나 그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체력위주로 대회 준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적지 않은 고생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매일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한 걸음씩 더 걷다 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목표했던 곳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상현 선수는 지난 2개월 여 기간은 무척이나 특별했다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시합에 나가는 것도 있었지만 관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줘야 할 기량과 자신감은 박 선수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박 선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무게감이 있었기에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기초체력을 보강하는 운동 위주로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기초체력을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매일 아침마다 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가야산과 구봉산을 교대로 뛰어 올라 갔다 오는 것이었는데, 특히 구봉산은 정상에 계단이 많아 하체 근육운동에 탁월했다고 한다.
이렇게 오전 훈련을 마치면 오후에는 기술훈련 위주로 실시했다. 미트와 샌드백을 치고 섀도복싱으로 실전감각에 대비했다.
박 선수는 “평소 체중은 70kg~ 72kg이며, 시합체중은 67kg이었는데, 그렇게 훈련을 하다 보니 저절로 시합체중에 몸무게가 맞춰졌으며, 나중에는 너무 체중이 많이 빠져서 다시 몸무게를 늘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것은 그만큼 박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며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 된 것이다.
 
■ 유한경 회장 가장 많은 도움
“시합 준비에 열심히 임했기에 누구보다 제 자신이 저를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도 시합당일 꼭 오시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박 선수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필승전략으로 1,2라운드는 상대선수를 지켜보면서 체력을 빼놓자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이 전략은 5라운드까지 가는 경기임에도 3라운드부터 적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인지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그다.
박 선수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마운 분으로 유한경 광양시 킥복싱협회장을 지목했다.
“유한경 회장님은 협회장 이전에 저의 스승입니다. 어려서부터 저를 지도해주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도움을 가장 많이 주신 분입니다.”
아울러 박 선수는 중마체육관원 및 킥복싱 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덧붙였다.
“여느 대회를 보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고 실망하지 말고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다음에는 더욱 좋은 결과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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