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노래 하고 나면 오히려 내가 더 힘 얻어

맛있는 음식, 활기찬 운동, 리듬감 있는 음악 등은 에너지를 한층 높여준다. 이러한 것들은 엔도르핀 생성을 도와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도 두뇌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자극해 신체를 고무시키며 생기 있게 만든다. 이것은 노래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실이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강력한 노래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로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이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봉사에 전념하고 있는 가수 연희(52, 김종연)씨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그녀는 가야 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그 전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녀를 만나본다.

■ 노래봉사로  힘을 얻다
가수 연희 씨는 요양원 등을 찾아 10여 년 동안 노래로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 
2007년 1집 정식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생활을 시작하는 동시에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봉사를 한다고 해도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그녀는 달랐다.
“노래를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노래봉사를 가서 즐거워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제가 오히려 힘을 얻고 옵니다. 노래 소리에 손뼉을 치고 어깨춤을 추는 것을 볼 때면 노래가 건강이 도움이 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녀는 음악이 좋아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어르신들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이 일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의 대표곡으로는 ‘잊을 수 있다면’, ‘바쁜 여자’ 등이 있는데, 자신의 노래를 하지 않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할 때도 많이 있다고 한다.

■ 힘 닿는데까지 봉사  
그녀는 30년 전 광양과 인연을 맺었다. 부산이 고향인 그녀가 결혼을 하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려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합창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는 그룹사운드에서 리드보컬을 맡아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그 꿈을 잊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현실이었다. 
가수 연희는 “어느날 지인의 칠순잔치에서 지역가수가 노래하는 것을 보고 가슴속에 꿈틀대고 있는 강한 울림을 들었다”며, “그 뒤로 이벤트 회사의 가수활동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녀의 시작은 늦었지만 아이넷 방송과 실버TV 고정출연을 비롯한 함평 꽃무릇 축제, 신나는 노래자랑, 인천 소래포구 ‘스타 쇼쇼쇼’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은 광양 및 순천 지역 주요 행사 공연 및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경남, 전북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그녀는 “가야 라이온스클럽의 회장을 맡으면서 더욱더 많은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지만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