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광양 마린베이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마린베이 관련 부서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마린베이 조성사업은 광양항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에서 소외된 인근지역(광양시 황길동 일원 22만m²)을 정비해 주변지역과 연계한 항만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시민여가 및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해안선을 경계로 육지와 항만구역의 단절로 초래되고 있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면서 지역상생발전을 도모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착수보고회와 5월 개발여건 분석 및 구역계 협의, 6월 선진지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짐에 따라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그동안 제시된 의견에 대한 반영과 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 추진내용에 대하여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용역사는 “광양항 동·서측 배수로 정비공사에 따라 매립되는 지역을 최소사업구역으로 설정하고, 개발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토지의 특성을 분석해 친수공간 적지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양만 활용의 필요 시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구봉산 관광 개발·이순신대교 테마 거리 조성 등 주변 관광사업과의 연계방안, 원활한 교통·보행 접근성 확보를 위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 효율적인 친수공간 구역을 설정하기 위해 대상지별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광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예술공간 창출 지역, 누구나 이용 가능한 Healing Place 지역, 주거와 공업지역을 연계하는 에코-톤베이 지역(생태기능 강화지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차별화된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도입시설에는 운동장, 피크닉장, 수변 산책로, 캠핑장 등 스포츠․여가 시설과 역사문화광장, 미로광장, 물놀이장, 수변 카페 등 문화역사시설, 자연형 생태공원, 갯벌체험장, 머드 체험장 등 생태․체험시설 등이 제시됐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현재 이사업은 광양항 배수로 정비공사로 조성된 신규부지를 항만레저형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그에 따른 수로를 어떻게 활용할 것 인지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주변 해안선 개발보다는 수로 활용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시설만이 조성되는 사업이 아닌 구봉산 관광단지, 어린이테마파크, 이순신 테마거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여 광양지역만의 차별화된 친수공간이 되도록 최종보고서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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