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15년 이후 금년 7월까지 172개 기업, 6조 4,02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광양만신문이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투기업은 총 13개사를 유치하는데 그쳤으며, 투자실적은 3,230억원이다.
이는 기업 수로는 전체의 7.5%, 투자금액으로는 5%에 불과해 외자유치 전문기관으로서는 초라한 성적표이다.
외투기업은 율촌지구에 5개사가 1,070억원을 투자했고, 광양지구에는 6개사가 570억원을, 신덕지구에는 1개사가 360억원을, 화양지구에는 1개사가 1,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지구와 하동지구에는 기간 중 외투 실적이 없었다.
외투기업의 국적은 중국이 6개사 870억원을 투자했으며, 일본 3개사 28억원, 홍콩 1개사 1260억원, 기타 3개사 19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구별 총 투자유치는 율촌지구가 51개사 1조9190억원으로 기업 수로는 가장 많았으며, 광양지구 49개사 1조660억원, 신덕지구 66개사 2조 8480억원, 화양지구 2개사 1260억원, 경도지구 1개사 3200억원, 하동지구 3개사 123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는 신덕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는 아파트 건설 등을 포함한 수치여서 순수한 투자유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긴다.
같은 기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협약 105건과 업무협약 22건 등 127개업체와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금액은 5조97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경우는 42건에 불과했으며, 금액은 2조 4,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투자유치 금액은 2015년 21개사 1조4760억원, 2016년 54개사 1조5700억원, 2017년 1조7780억원으로 연평균 1조 6천억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30개사 8,460억원으로 1조대가 무너졌으며, 올해 7월까지는  16개사 732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1천억원에 그쳤으나 7월 실적에 갑자기 5천억원이 넘게 증가했는데 그 동안 별다른 투자협약이나 투자유치 성공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에 미루어 갑자기 증가한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투자유치 업종이나 기업과 관련된 정보는 개별회사의 영업비밀이라며 제공하지 않았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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