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독창회를 준비하고 있는 테너 최화수씨

오는 9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1의 노래 백 년을 거슬러’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을 노래하는 성악가 테너 최화수의 제4회 독창회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세종 선생의 새로운 창작곡과 임시정부 시절의 애국가, 독립운동가들이 고향과 떠나온 가족을 생각하며 불렀던 노래와 청년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인 ‘서시’와 ‘별 헤는 밤’ 등을 연주한다.
독창회를 준비하고 있는 성악가 최화수씨는 “조선총독부가 3.1운동을 진압하고 작성한 ‘소요사건별표’와 ‘소요사건일별조표’에 따르면 전남 지역은 10곳 44회로 타지역에 비해 매우 적은 숫자로 광주, 전남 지역의 3.1운동이 타지역 보다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는 일제가 의도적으로 전라도 지방의 시위 규모를 축소한 왜곡된 역사”라며, “1972년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가 편찬한 ‘독립운동사’에 의하면 전남 지방의 경우 53곳에서 수만 명이 3.1 운동에 참여하였고 광주, 전남의 모든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으며 불발로 끝난 경우를 제외하고도 각종 자료에서 확인된 시위 횟수가 90 여회에 이른다는 최근의 연구 성과가 있음을 알리고자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최씨는 “섬진강이 흐르고 백운산이 높이 솟아 있는 광양 지역도 전남의 가장 동남단에 위치하였다는 지정학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3·1운동 때 치열한 항쟁을 전개하였음을 옥룡면의 유생 정성련과 광양 5의사로 불리는 서경식, 정용현, 정귀인, 김상후, 박용래 선생, 광양 7의사로 꼽히는 김영석, 최준수, 서성식, 서찬식, 이기수, 박병원, 나종길 선생 등 우리 지역의 애국지사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3.1의 노래 백 년을 거슬러’ 음악회는 전라남도 문화 관광 재단의 청년 예술가 육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250명에게는 무료로 태극기를 배급하고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퍼포먼스와 모든 출연진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부르는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테너 최화수 씨는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순천 KBS 합창단, 순천 뮤즈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광양 시립 합창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크로스 오버 전문 공연 단체 ‘태양’의 대표로 국내의 많은 무대에서 대중을 위한 Classic 공연과 Crossover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하고 있다.
(공연 문의 : 061-797-2528 / 010-7395-3303)

박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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