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관광단지 개발에 관한 2차 주민설명회가 지난 29일 커뮤니티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토지소유자 및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던 1차 설명회와는 달리 사업 내용에 찬성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뤄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지거래에 대한 빠른 합의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LF네트웍스 관계자는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관광활성화에 따른 경제 상승효과가 예상된다”며 “사업 착수요건인 2/3 이상 토지 취득이 조속히 완료 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골약동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환영하는 바이며,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우리 주민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시와 사업자와 지주, 주민들이 서로 잘 협의해서 성공리에 착공하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중마동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저 또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만큼 지주들이 추진위원회를 빠르게 구성해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하자”고 제언했으며, 1500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여기 광양으로 이사 온 지 30년 됐는데, 다른 시보다 발전 속도가 느리다”며 “적정가격이 형성되면 토지를 아낌없이 주고 싶으니 과감한 추진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부분의 주민들도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보상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며 “한 달 안에 감정평가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평균가격이 낮아질지 우려 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LF네트웍스 관계자는 “감정평가 기간은 전문가들이 확인해 정한 기간이고 사업 면적이 넓다고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에서는 시와 지주들이 선정한 감정평가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사할 것이고, 너무 낮다면 재평가도 고려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LF 개발담당 팀장은 “향후 절차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지주의 의견 다 반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2차 때 온 지주들이라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3차 설명회에서는 대표성을 가진 추진위원회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균 구봉산관광단지조성TF팀장은 “서울, 경기 등 설명회 참석을 못하는 원거리 토지소유자들로부터 사업진행 일정과 가격 등에 대한 문의가 계속 오고 있으며,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며, “평가결과가 나오면 협의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지주들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골약동 일원 190만㎡ 면적에 국제 대회 유치가 가능한 정규 27홀 골프장을 비롯한 빌라형 6실 등의 숙박시설, 위락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차 주민설명회는 오는 18일(수) 오후 2시 광양 커뮤니티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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