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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지방자치단체 주도 테마파크 조성의 명암(明暗) - 1가칭)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완료
황망기 기자  |  mk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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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6  0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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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가 추진하는 가칭)가족형어린이테마파크의 기본계획에 나타난 공간구성계획

각계의견 반영 위해 시민협의체 운영…‘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 비전 제시하고 도입시설 검토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가칭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은 별다른 레저 놀이시설이 없는 전남동부권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테마파크와 같은 시설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테마파트 사업이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물고, 민간투자 유치가 사업성공의 관건으로 꼽히는 현실 속에서 민자를 유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 도입 이후 전국의 지자체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테마파크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지만, 이러한 테마파크나 테마공원 조성은 자칫 예산낭비의 표본사업으로 전락하기 일쑤이다.
광양만신문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테마파크 조성 및 국내외 운영사례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그 명암(明暗)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지자체 주도 테마파크 다양

테마파크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주제를 정하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뜻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테마파크 하면 떠올리는 것은 놀이공원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의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우리나라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놀이공원에는 관람차나 롤러코스터, 바이킹, 범퍼카, 후룸라이드, 유령의 집, 자이로드롭, 회전목마, 드롭 타워와 같은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놀이공원형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테미파크 중 하나는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국내의 경우 어지간한 지자체마다 영화촬영지 등을 테마파크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산품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등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 장성 홍길동테마파크, 진도 진돗개테마파크, 담양 조이랜드 테마파크, 곡성 섬진강기차마을드림랜드, 보성 비봉공룡공원,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등이 나오고, 지난 7월에는 인근 여수에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하거나 역사성을 살린 테마파크들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설립된 경우가 많고, 이러한 테마파크들은 놀이공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테마공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북 구미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처럼 지자체가 주도하는 사업들 중 상당수는 지역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지자체들이 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가장 큰 명분으로 제시하는 것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이 버블경제 시절에 지자체마다 앞다퉈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명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테마파크 건설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될 뿐만 아니라 운영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민간이 건설한 테마파크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문을 닫는 사례들도 흔히 볼 수 있다. 
 
광양시, 민선7기 역점사업  선정

광양시는 민선 7기 역점을 사업으로 가칭)광양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는 황길동 산45-36번지 일원 60만8,690㎡의 부지에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연내에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1,500억원은 국비 200억원과 시비 500억원, 민자 800억원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면서 광양시는 지난 해 2월부터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7월 기준 57만3,125㎡의 사유지 중 46만1,969㎡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상태이다.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광양시가 제시하는 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이다. 광양시가 추진하는 테마파크는 놀이공원형 테마파크인 셈이다. 시는 테마파크 개발 목표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양의 가족친화공간 조성’을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신체활동, 아날로그적 감성이 중심되어 온가족이 신나는 체험중심공원, 미세먼지 등 계절영향을 고려한 실내형과 실외형을 혼합한 4계절공원, 스토리텔링 기반의 성장하며 완성되는 테마파크형 공원을 제시하고 있다.
광양시는 테마파크 조성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수렴,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들은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 3월에는 E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올해 3월에는 100인의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원탁회의 등을 진행하며 기본계획에 반영될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오고 있다.

기본계획에 빈영된 시설들

시민협의체에서는 미세먼지 및 4계절 기후 환경적인 요소를 극복 할 수 있는 실내형 놀이시설 비중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러한 의견은 실내놀이터의 연면적 5,600m²를 향후 활성화되면 추가 확장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또, 광양시의 전통놀이 강사 30명 인력을 활용한 세계전통놀이 콘텐츠를 반영하자는 의견은 운영시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광양시 놀이문화 지도사 인력풀을 활용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광양시 카카오톡의 아이콘인 매돌이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기본계획에 반영하자는 의견은 방문객이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시설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운영시 ‘매돌이를 잡아라’ 등의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반영됐으며,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푸드트럭,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주 광장에 배치하고, 테마파크 곳곳에 소규모 식음료 판매장과 식당을 설치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시민협의체는 암벽등반 등 어른들이 함께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는 놀이공간 곳곳에 어른들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쉴 수 있는 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암벽등반 및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야외에는 숲속 작은도서관 및 카페테리아, 캠핑장 등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상상놀이터의 철을 이용한 놀이시설은 여름철은 뜨겁고 겨울철은 차가워 이용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의견은 철을 이용한 놀이시설은 포스코의 사회환원사업과 연계한 콘텐츠로 시와 기업의 상생에 대한 상징성이 있으므로 향후 사업추진 과정 중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현재까지 제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칭)가족형어린이테마파크는 실내시설로 연면적 5,600m² 규모의 감성놀이터를 200억원을 들여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감성놀이터는 신체놀이존, 오락 놀이존, 감성놀이존, EBS존(키즈존) 등 4개의 놀이터가 조성된다.
EBS존(키즈존)은 EBS 컨텐츠를 활용한 유아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또, 야외에는 세계 각국의 인기 놀이시설을 도입한 세계놀이터가 1만1천m² 규모로 조성되고, 1만m² 규모로 평상시에는 놀이시설물로 이용하고, 여름철에는 물놀이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놀이터가 조성된다.
자연형 놀이공간이라는 개념에 맞춰 숲 속 캠핑장과 숲 놀이터, 자연놀이터 등이 조성되어 숲이 주는 치유를 경험하는 야외 공간으로 숲 속에서 독서, 족욕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게 된다.
교육형 놀이공간으로 상상놀이터와 교통안전공원이 조성되는데, 상상놀이터에는 광양을 대표하는 철을 테마화한 실내외모험놀이공간이 조성된다. 또, 실내시설로 상상과학관이 건립되는데, 이곳에는 과학과 관련된 놀이와 전시, 체험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하게 된다.
모험형 놀이공간이라는 컨셉에 맞춰 모험놀이터에는  길이 1천m 규모의 무동력 코스터가 설치되고, 짚라인이 도입된다. 또, 전동휠과 나인봇, 전기자전거 등  첨단시설을 이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E-놀이터와  실내시설로 드론파크가 조성된다.
광양시 김민영 아동친화도시과장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을 신청해 시비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사례를 볼 때 조성후 운영과정에서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마파크 조성 후 성공적으로 운영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김 과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레저공간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망기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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