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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지방자치단체 주도 테마파크 조성의 명암(明暗) - 2민관합작으로 조성한 세계 최초의 로봇복합문화공간
황망기 기자  |  mk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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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0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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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7일 개장한 경남 마산로봇테마파크 입구 모습.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투자한 이 테마파크는 로봇을 테마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마산로봇랜드 공공부문 전시체험시설 투자, 민간부문 놀이시설 투자로 역할 분담… 놀이와 체험 하나로 묶어

광양시가 추진하는 가칭)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는 현재 알려진 기본계획에서 보듯이 유희형 테마파크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놀이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체험을 접목한 테마파크가 광양시가 추구하는 테마파크라 할 수 있다.
유희형테마파크의 경우 시설의 유지관리 및 운영을 고려할 때 수요인구는 대단히 중요하다. 
광양시는 광양에 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수요인구를 인근 구례군, 순천시, 보성군, 고흥군, 여수시, 남해군, 사천시, 진주시, 하동군 등 광양시 50km 이내에 142만명의 수요인구가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인구를 바탕으로 광양 상상꿈틀 가족공원의 수요 총량은 54만2천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광양시가 추진하는 테마공원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조성한다는 방침인데, 이는 지난 9월 7일 문을 연 경남 마산로봇랜드와 유사하다.

   
▲ 로봇테마파크 입구에는 거대한 로봇조형물이 테마파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원에 조성된 로봇랜드는  125만9,890㎡의 부지에 7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됐다.
사업비 7천억원 중 공공부문 투자는 국비 560억원과 경상남도 1,000억원, 창원시 1,100억원 등 2,660억원이고, 민자는 4,340억원이다.
1단계 사업으로 공공부문에서는 R&D센터와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기반시설을 구축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서울랜드가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민간부문에서는 2단계로 호텔과 콘도, 관광숙박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로봇재단은 “마산로봇랜드는 로봇을 주제로 하는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로 로봇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로봇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로봇테마파크가 개장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 로봇들의 군무가 펼쳐지는 로봇극장 모습.

2007년 정부에서 공모한 산업연계형 테마파크 유치경쟁에는 전국 14개 이상의 지자체가 응모했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마산을 달래기 위해 적극 유치에 나섰고, 결국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천과 함께 마산이 로봇랜드 예비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로봇랜드조성사업은 한참동안 표류하다가 2010년 A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으나 A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대체 사업자로 물색한 대우건설 선정을 두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간의 갈등으로 경상남도가 로봇랜드 사업에서 아예 발을 빼겠다고 선언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돼 2015년부터 공사가 재개돼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7일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 민간투자로 조성된 놀이공원에는 22종의 각종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시설운영은 서울랜드가 맡고 있다.

로봇랜드 조성의 공공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경남로봇재단은 마산로봇랜드를 “로봇기술과 어트랙션이 결합된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라고 규정한다.
재단은 경상남도의 로봇산업 기반조성과 기존 산업의 구조고도화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출연기관인데, 로봇랜드를 통하여 지능형 로봇보급촉진과 수요확산을 이끌어 앞으로 경상남도가 로봇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로봇랜드에는 일반적인 놀이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함께 로봇과 관련된 전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단 입구부터 로봇을 소재로 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림시설이 갖춰져 있다.
테마파크 안에는 3개의 공연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들 공연장에서는 로봇을 테마로 한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22개의 놀이기구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규모 기구부터 아시아 최초로 도입돼 90도 수직 낙하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쾌속 열차 썬더볼트와 65m 높이에서 2초 만에 낙하하는 스카이타워(자이로드롭) 등도 있다.
이들 놀이기구들은 민간부문에서 투자한 것으로 서울랜드의 자회사인 서울랜드서비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조성한 로봇체험시설은 5개관 11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전시·체험시설은 국내 우수로봇을 전시한 로봇산업관,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로봇을 관람할 수 있는 제조로봇관, 플라잉시어터로 우주를 떠돌며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우주항공로봇관 등 로봇에 대한 교육과 재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로봇환타지아는 동화속 캐릭터로 변한 로봇과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로봇극장에서는 로봇이 펼치는 다채롭고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 로봇과 함께 미래여행을 떠나는 가상현실체험.

테마파크 입구에 위치한 해양로봇관에서는 잠수정을 타고 심해 해양을 탐사하는 가상체험이 마련되어 있고, 심해 속에서 작업하는 자원 채취로봇의 실물과  로봇물고기들을 관람할 수 있다. 물고기 로봇은 키오스크와 연결돼 관람객이 직접 물고기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미래로봇관에서는 가상현실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로봇산업관에서는 미래의 로봇들을 관람하고 체함할 수 있다.
로봇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서울랜드서비스 마케팅팀의 김미연씨는 “로봇랜드의 연간 관람객 유치 목표는 150만명”이라며, “아직은 개장 초기라 운영목표 달성에 대한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로봇랜드가 있는 구산면 바닷가는 옛 마산시의 오지 중의 오지로 굽은 해안선을 따라 들어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등 접근성이 매우 나쁜 실정이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입도로 역할을 하게 될 5번 국도를 구산면까지 연장하고 있으나 아직 전구간이 개통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 도로는 장기적으로 거제시 장목면으로 연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황망기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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