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동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광양시가 지난 1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도시재생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광양시는 지난 1일,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광양시 도시재생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정현복 광양시장,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김길용 전라남도의회 의원,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원, 최한국 광양시의회 위원 등 내빈과 시민,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 도시재생의 미래 전략과 경제기반형 재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양시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산업기반도시로써의 미래전략을 분석하고,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발표 첫 번째로 ‘지방도시살생부’의 저자인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가 ‘산업기반의 변화와 광양시의 경제기반형 재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마강래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광양시가 추진해야 할 도시재생이 광양시의 경제발전과도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으며 신산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광양시의 장기적인 생존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영주 소장이 ‘광양 경제 중심지로서의 금호동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금호동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한 잠재력을 분석하고, ‘쇠퇴하는 계획도시의 나아갈 방향’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것’, ‘지역의 잠재적 기회’에 대한 방향을 논하였다.
주제발표 이후 경상대학교 안재락 교수를 좌장으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장 이명규 교수,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수석연구원 이상준 박사, 포스코 벤처밸리그룹 부장 엄기복 공학박사가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안재락 교수는 토론에 앞서 발표내용을 정리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이나 단일기업에 편중된 생산기지인 광양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하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명규 교수는 금호동이 미래지향적인 다른 스타일의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해나가면 그 자체로써 성공의 힘을 받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박사는 “비슷한 산업기반도시의 재생사례를 파악할 필요와 혁신지구 등 제도활용, 금호동 지역 산업종사자의 라이프스타일 설정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으며, 엄기복 박사는 “다양한 스마트기술과 연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80년대 복합 주거 문화단지로 조성되었던 금호단지의 앞으로의 50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을 참관한 주민들은 도시재생에 대하여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과 앞으로 광양시와 금호동이 나아가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등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권회상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광양시의 도시형성과 쇠퇴 과정을 파악하고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분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금호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도시재생에 대하여 시민들이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의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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