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국악단(지휘 강종화)이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포스코 광양 백운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시대감흥’이란 주제로 시승격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젊은 국악과의 조화’라는 부제로 기획됐으며, 차세대 한국 국악을 이끌 젊은 국악인들과의 협연을 통해 전통국악과 현대국악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날 광양시립국악단 강종화 지휘자의 총괄 지휘에 따른 시립국악단의 화려하고 테크닉한 연주는 물론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수상팀인 소리앙상블∞공(제10회 대상), 방자한 콜라주(제9회 대상), 경지(제7회 대상), 아무(제5회 금상), Korean Gipsy 상자루(제9, 10회 금상) 5개 팀과 한국적 포크를 추구하는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공연은 천안삼거리 주제에 의한 관현악 ‘흥’으로 시립국악단이 막을 열었다. 
이어 ‘소리앙상블 공∞’이 경기 민요의 달거리에 나온 ‘좋구나 매화’라는 곡으로 흥을 돋궜으며, ‘방자한 콜라주’, ‘아무’가 다이나믹한 공연을 펼쳤다. 
또한 ‘불후의 명곡’의 전설 가수인 정태춘의 혼을 담은 곡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5․18’ 노래에 맞춰 국악단이 연주하는 콜라보 공연이 선보였으며, ‘Korean Gipsy 상자루’가 ‘3인놀이’를, 경지가 ‘보물섬’을 연주했다.
마지막으로는 광양시립국악단의 테마곡인 ‘희양유희’를 편곡한 ‘新천년의 울림’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10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11일 열린다.
포스코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리는 10일 전야행사에서는 마당놀이 창극 ‘흥보가’와 가수 남진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11일 대학국악제는 광양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대학국악제에는 주현미, 신유, 장윤정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고, 국악인 백현호와 김현정, 전년도 대상팀인 ‘소리앙상블 공∞’의 특별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광양시립국악단은 대한민국국악제에서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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