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재첩이 서식하는 섬진강 상류 수역인 다압면 섬진마을∼관동마을 지선에 섬진강재첩 종패를 살포하는 자원조성 행사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 행사는 하천 생태계 변화로 축소되고 있는 섬진강재첩의 서식지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지역주민, 재첩생산어업인, 전남동부수협,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척의 소형어선에 승선하여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재첩 약 8톤을 살포했다.
살포한 재첩은 살포수역에서 약 1개월간 적응기를(순치) 거쳐 정착하여 겨울을 지내고 이후 이듬해 5월부터 성장과 산란을 반복하면서 모래톱 등에 재첩 종패와 성패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게 된다.
광양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에 걸쳐 약 80톤의 재첩을 지속적으로 살포했다.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인들은 재첩 자원조성 사업에 대해 “매년 재첩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박성이 해양수산팀장은 “앞으로도 섬진강재첩의 서식지 확대 및 지속생산을 위해 재첩 자원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광양섬진강재첩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지역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2018년 11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로 지정된 이후 하동군과 공동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섬진강재첩의 브랜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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