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드론산업 견인차 자부…우수한 드론운영인재 양성 집중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드론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선 조정 등 취미로만 인식되던 드론이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과 17일, 2019 광양 스마트 드론산업대전 개최를 통해 광양시는 드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가 이러한 기대를 거는 이유는 관내에 소재한 드론전문업체인 ㈜날다가 광양시 드론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날다의 강원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드론, 정밀한 농업에도 쓰여
2016년 무인항공교육원으로 시작한 ㈜날다는 2017년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제 교육기관 역할 뿐 아니라 시설물 관리, 안전 진단 등의 역할도 하고 있어 그 가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강원혁 대표는 “㈜날다는 항상 드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날다는 광양시와 협약을 통해 민∙관 합동 통합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드론을 활용한 현장상황 수집과 전파, 실종자 등 구조 요청에 따른 수색 및 구조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화재 현장 지원, 군부대 작전상황시 드론으로 현장정보를 촬영해 제공하며, 산업시설, 교량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안전진단도 대신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지역 및 정밀분석이 필요한 곳의 3D지도를 제공해 현재의 지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360°VR 컨텐츠를 통해 관광지나 모델하우스, 시설물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강 대표는 “이뿐 아니라 정밀한 농업용 관제 플랫폼에도 드론이 활용된다”며, “드론으로 식물의 생장발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생산비용을 줄이고 최적의 수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자격증 취득으로 미래 준비
드론이 농업용, 산업용으로 개발되고 분야별 현장에 적합한 기술용역을 선보이지만 강 대표는 드론운용인력 양성이 ㈜날다의 주된 임무라고 소개한다.
현재 (주)날다는 광양읍 서평리에 본원을 두고 학과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압면 신원리 실기비행장에서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산업용·농업용 드론 운영인력을 양성할 뿐 아니라 드론 제조기술도 교육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기업체, 학교 등 운용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거리가 멀어 교육을 받기 어렵던 교육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문 교육을 실시해 드론 운영에 있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드론을 활용한 공공부문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시설물 안전점검 분야를 특화함으로써 광양시의 드론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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