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이 지난 22일, ‘10월 중 현장행정의 날’과 연계하여 옥곡면 신금산단에 소재하고 있는 ㈜SKD HI-TEC(대표 한성무)를 방문했다. ㈜SKD HI-TEC는 지난 16년 동안 노력 끝에 지하철 승강장 안전장치 RSD(Rope Screen Door, 상하개폐식 스크린 도어)를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하여 최근 불가리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기업이다.
RSD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이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지하철역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가 좌우 개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하 개폐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 스크린 도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열차의 정차 위치, 열차 출입문의 수량, 열차의 길이 변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전체가 개폐된다.
또한 전원 차단, 화재 발생 등 긴급 상항이 발생할 경우에 승객이 적은 힘으로 전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구조·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일본 설치 테스트, 스웨덴 설치 검증 테스트, 국내 논산역 260m 테스트는 물론 대구 문양역에는 7년 이상 설치,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향상해 왔다.
기업의 특허제품은 해외 철도 운영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스크린 도어와 함께 경쟁한 스웨덴 공개 검증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현재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페인, 태국, 대만 등 15개국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철도 규격 문제, 설비검증 등을 보완하여 도입을 시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SKD HI-TEC의 RSD는 대기업 의존도 높은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과 브랜드로서 수출을 이루어낸 것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선구자 역할을 수행한 점이 큰 의미가 있다.
한성무 ㈜SKD HI-TEC 대표이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 아이디어들을 실현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이 시대의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리 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며, “이러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홍보 활동 등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