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만들어 줄 계획

 

어느덧 더위에서 벗어나더니 찬 공기가 가득 유입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흔히 사람들은 수능한파가 왔다고 말하는데, 수험생들에 있어서는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것과 같은 ‘정시’의 계절이 온 것이다.
정시는 수능점수, 내신 성적, 논술, 면접 등이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주요대학들이 정시에서 수능으로만 100%뽑기에 정시가 곧 수능이라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능을 잘 본다면 대학입학이 그만큼 쉬어지는 셈인 것.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중마고등학교의 허광양 교장선생님를 만나 이야기 들어본다.

■ 수능 후 가져야 할 자세도 중요
허광양 교장선생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양 봉강면 출신이다. 광양 청소년들을 위해 그동안 30년이 넘도록 열정을 다해왔기에 수험생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공부해 온 기출문제, 요점정리, 오답노트 등을 시험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읽어보고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수능이 끝난 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이어갔다.
허 교장은 “정시지원에서는 전략이 중요하다. 수능점수 발표 후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목표한 점수가 나오지 않아 혼란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에 지원할 성적이 되는지 우선 확인하고 학교별로 수능점수, 내신 성적, 논술 등의 비율을 파악해 어떤 대학이 유리한지, 합격가능성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목표한 수능점수가 나온 학생은 논술이나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김 교장의 전언이다.
허 교장은 “논술 시험은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간을 정해서 연습은 하되 개요와 본론, 결론으로 도출하는 과정을 논리의 흐름에 따라 써내려 갈수 있도록 숙달 하라”고 역설했다.

■ 자기주도학습으로 내년 수능대박 기원
“현재 고등학교 1,2학년은 지금부터 수능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대박’을 바라는 학생들은 많지만 정작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의 노력이 없이는 값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며 1년 또는 2년을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허 교장은 이번 수능고사실을 준비하면서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이번 방학을 통해 몇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거기에 맞춰 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선 과목은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로 나누고 자기주도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집한 후, 학생 스스로 선생님을 선택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원리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허 교장은 “모두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학습법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마련해준다면 스스로 집중하고 허비되는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마고를 지극히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도입해 교직원과 학생이 소통하고, 모두가 진학진로에 전문가가 되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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