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으로 1927년 일제의 조선인 차별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최한원(사진) 선생과 전북 정읍출신 김용상 선생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포상을 받는다.
하동에 거주하는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운동가는 전남 광양 태인동 출신 최한원(崔漢元‧1906~1980) 선생과 전북 정읍 출신 김용상(金容相‧1914~?) 선생으로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 받는다”고 밝혔다.
서훈과 관련 정재상 소장은 “지난해 3월부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하동군내 지역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라고 말했다.
최한원 선생은 1927년 12월 전남 광양에서 김태수‧최영근 등과 함께 ‘강령(綱領)’ 이라는 제목의 한글로 “비밀재판 고문제도 불법감금 폐지와 각종 학교의 모든 교수 용어를 조선어로 사용, 조선인 교사를 채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인쇄해 당시 광양군 진월면 일대에 배포했다. 이 같은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소위 출판법 위반으로 금고 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전북 정읍출신 김용상 선생은 정읍공립보통학교를 졸업 후 1932년 10월경 김한섭 등과 함께 정읍에서 비밀결사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민족해방운동에 앞장섰다. 이 일로 1934년 5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9월 중순 전주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받을 때 까지 4월의 옥고를 치렀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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