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중마노인복지관에서 열린 100세 및 90세 생신 축하연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케이크 절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양시협의회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100세 생신을 맞은 주수덕 어르신은 건강한 모습으로 진도아리랑을 불러 분위기를 돋궜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지난 10일 중마노인복지관에서 100세 생신을 맞은 주수덕 어르신이 생일소감 대신 직접 부른 노래의 한 구절이다. 주수덕 어르신은 익살과 해학이 담겨 있는 진도아리랑이 이렇게 흥겨운 곡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자신이 얼마나 건강한지 스스로 증명했다.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노래를 흥겹게 따라하며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은 바르게살기운동 광양시협의회(회장 김영조)가 주수덕 어르신 100세 생신 및 90세 생신잔치를 열어 중마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즐거움을 드리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주수덕 어르신과 함께 90회 생신을 맞은 10명의 어르신이 축하를 받았다.
행사는 가야색소폰봉사단과 어울림봉사단이 함께 참여하여 색소폰 연주, 하모니카 연주, 고고장구춤, 대중가요 및 민요 등 다채롭게 이루어져 볼거리가 가득했다.
또, 보해양조에서 후원한 기념품 추첨으로 어르신들의 재미를 더했다. 마동짬뽕에서는 점심을 후원했는데, 어르신들을 위해 짜장면과 탕수육 400인분을 제공했다.
김영조 바르게살기운동 광양시협의회장은 “100세 생신소감으로 100세를 맞은 어르신의 노래 소리를 들었다. 오히려 저희들이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어르신의 노래에서 어르신의 건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웃는 것”이라며,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즐겁게 생활하면 건강도 뒤 따를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100세 생신을 맞으신 주수덕 어르신은 거동이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케익절단식, 사진촬영 등에도 즐겁게 참여해 보는 이들을 흐믓하게 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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