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한 정책 많아도 청년단체 외면…청년 역량 개발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요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을 들여다보면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청년실업률 증가로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기를 원하기에 곳곳에서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원래 ‘청년’은 20대 전후의 시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신체와 정신이 가장 왕성한 시기를 말한다. 지금의 청년으로 지칭되는 나이가 높아졌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균수명이 과거에 비해 늘었기에 그 왕성함과 활동성이 줄어들지는 않은 듯하다.
지난 15일 중마동 청년회장으로 취임한 정유철 회장은 ‘젊음과 열정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청년회’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모든 회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표명했다. 정유철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청년을 위한 사업 추진
중마동청년회는 광양시에 속해 있는 각 읍면동 11개 청년회 중 하나에 해당한다. 하지만 2020년 중마동청년회를 짊어질 정유철 회장의 각오는 여느 회장들과는 다르다.
“역대회장님과 선·후배 회원님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오늘까지 중마동청년회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정과 젊음의 패기를 이어받아 지역사회에 힘쓸 것을 약속하며 1년간 맡은 회장 임기동안 내실강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더불어 회원을 비롯한 청년들을 위원 사업을 펼쳐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청년회 활동들을 살펴보면 순수하게 청년들을 위한 사업들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오히려 청년회는 그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회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청년들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한다.
정 회장이 밝힌 역량강화 교육이란 포스코와 상공회의소와 연관된 강좌를 개설해 중마동의 청년회원들을 비롯한 광양시 청년들이 수업을 듣고 정보를 공유 받아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또 다른 이름 정유철 세무사
정유철 회장은 현재 중마동 터미널 앞에서 정유철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광양읍이 고향이지만 2012년 중마동에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터를 옮겼기 때문이다.
그의 부지런함과 열정은 이미 세무사 시험을 통해 검증 받았지만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중마동청년회원이 되면서라고 그는 말한다.  
“중마동에서 사무실을 개업하고 나서 적지 않은 고민들이 있었는데, ‘중마동청년회’를 통해 사람들과의 인연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둘씩 알아보는 분들이 생기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더욱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부지런히 활동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내년에는 특히 중마동 청년회장까지 맡게 되어 더욱 바쁜 한해를 예상한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세무사로서 순천 청암대학교 부동산학과에서 부동산세법과 창업관련 세금 등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기에 그의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정 회장은 “중마동청년회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시작으로 5월 경로위안잔치 및 버스킹공연에 이어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의 어린이 물놀이 교실, 기초질서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행사를 주관하여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젊음과 열정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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