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오는 2024년까지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열린 광양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 중간보고회 참석자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024년까지 설비개선 및 기술개발에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열린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 중간보고회에서 TMS설치, SOx, NOx 고도처리 등 대기배출물질 저감사업에 7,000억 원을 투자하고, 도로살수시설 운영, 원료야드 밀폐화사업 등에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이 같은 투자와 함께 광양산단 입주기업체는 대기환경 개선사업으로 「대기관리권역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국비지원사업과 연계해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연계한 시설진단을 통해 노후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구축하고 야드트랙터 전기 전환 등 전기 공급을 통해 화석연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제철소 대기환경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7월 15일 발족한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는 공단 입주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적극 협력하여 선박과 항만 하역장비 등에서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시민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광양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주제로 시민제안 공모를 하여 ‘나무를 심자’, ‘숯불구이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제거하자’ 등 28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받았다.
광양시는 시민제안 공모 우수사업을 시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광양 대기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참여의식을 높이고, 기업과 시민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열린 공동협의체 중간발표회에서 장충세 총무국장은 “살기 좋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비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민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해와 소통을 통해 하나씩 논의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공동협의체 단장은 “이번 공동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광양시 환경문제에 있어 상호 간에 잘잘못을 따지고 비판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상호 대립 구조에서 개선과정을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협력체계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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