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홍보와 더불어 광양을 미술과 연관된 도시로 전국에 알릴 기회

「2019 광양아트옥션」이 11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4일 동안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전국의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광양시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번 아트옥션의 총감독을 맡은 이설제 감독은 “이번 기회는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광양시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이설제 감독을 만나 문화도시 광양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 들어본다.

■아트옥션으로 광양을 문화도시로 성장시키자
“광양시는 문화·관광 도시를 이루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도립미술관이 내년 광양읍에 개관을 앞두고 있어 문화도시 이미지를 고취시키려는 시의 의지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설제 감독은 “아트옥션은 미술품을 경매한다는 뜻인데 ‘2019 광양아트옥션’으로 광양시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잘 잡아서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아트 옥션에는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40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그 중 30점이 경매에 올라 옥션리스트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경매한다.
이 감독은 “이번 아트 옥션은 1회로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도립미술관 홍보와 더불어 이 사업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성으로 가져간다면 전국의 갤러리 및 아트 딜러에게 광양시가 미술과 연관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 감독은 이번 행사의 기획에서부터 작가 섭외, 전시관 부수 설치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총책임을 맡았다. 
2019 광양아트옥션의 총감독으로 참여한 이 감독은 “돈을 보고 이 사업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사업을 더욱 알차게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음부터는 준비기간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계성과 지속성이 필
이 감독의 고향은 나주이다. 하지만 광양과의 인연이 깊다고 한다.  
지난해 광양읍이 문화도시의 모습을 갖추도록 둥지를 트는 광양읍성549아트프로젝트에도 이 감독은 총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그전에 7년 동안은 순천대학교와 한려대학교에서 디자인 수업을 진행해왔기에 누구보다 광양을 잘 알고 있는 것. 때문에 조언도 아낌없이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 작가는 광양아트옥션과 더불어 한 가지 제안을 덧붙였다.
“광양역사문화관 주변 거리를 특화시켜 예술의 거리로 만들면 다른 어떤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바닥 정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창작스튜디오 등이 도입된다면 광양읍은 시민문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감독은 “문화도시는 한가지만으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아트옥션사업과 특화 예술의 거리 조성, 도립미술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연계되어야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며 “이제 씨앗 하나를 심은 것과 같기에 싹이 트도록 노력해야 꽃이 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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