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지만 여전히 테마파크 운영 등에 관한 과제가 남아 있어 다시 한 번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시는 황길동 산 45-36번지 일원에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입해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를 시작해 여러 차례 시민토론회 및 심포지엄 등을 거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개장한 마산 로봇랜드가 국비·지방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7000억 원을 쏟아 부었음에도 2달 만에 빨간불이 커짐에 따라 광양시도 운영 등에 관한 과제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현복 시장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하지만 오늘 나온 이야기들이 기우가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어느 것이 옳은지 다시 한 번 시정조정위원회에서 보고하고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시민 의견을 듣고, 다음 달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용역사는 “앞으로 들어설 테마파크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의 새로운 브랜드가 되어 젊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구봉산 관광단지와 연계되어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를 콘셉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간 구성은 가족, 자연, 교육, 모험 네 가지 테마로 신체활동, 아날로그적 감성이 중심되어 온가족이 신나는 놀이체험공간과 미세먼지 등 계정 영향을 고려한 실내형 공간 및 실외형 4계절 공원, 스토리텔링 기반의 성장하며 완성되는 테마파크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에 △가족형 놀이공간으로는 감성놀이터, 세계놀이터, 가족놀이터 △자연형 놀이공간으로는 숲 놀이터, 자연놀이터 △교육형 놀이공간으로는 상상놀이터, 교육놀이터 △모험형 놀이공간으로는 모험놀이터, E-놀이터, 드론파크가 포함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황길동 일원의 중앙근린공원 60만8,690㎡ 부지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면적대비 85%의 토지를 보상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나머지 부지도 보상 완료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집객을 위한 마중물 역할의 공공사업으로 1단계 가족형 놀이공간과 숲속캠핑장 등을 조성하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시비투자를 최소화하고, 민간투자유치도 병행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 부서장은 놀이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 휴식 공간, 공연장, 랜드마크 시설, 교육․문화 이벤트를 위한 공간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있도록 제안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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