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풍산단내 첫 외국인투자기업인 광양알루미늄의 공장 기공식이 지난 9일 열렸다.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시삽 모습.

세풍산단 외국인 투자 1호 기업인 광양알루미늄(주)가 지역주민들의 축하 속에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떳다. 용해로 설치를 둘러싼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투자사인 중국 밍타이알루미늄의 차이밍커 총경리와 주한 중국총영사를 비롯한 중국 측 인사와 김호중 광양알루미늄사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현복 광양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알루미늄의 중국 본사인 밍타이는 전 세계 40 여 개국, 2,200 개 고객사와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맺은 중국 최대의 알루미늄 판재 포일 생산업체다.
밍타이의 가장 큰 해외 생산기지로 개발될 광양알루미늄은 세풍산단 외투지역 8만 2,627㎡ 부지에 1천억 원을 투자하여 알루미늄 판재와 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호중 광양알루미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양 알루미늄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절약, 스마트 공장의 모범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단계 사업 준공시 200여명을 직접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광양알루미늄이 세풍산단 외국인 투자 1호 기업이 된 것을 전라남도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낯선 한국 땅에 큰 투자를 결정하고 추진해주신 기업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한다. 광양알루미늄이 우리 도민과 함께 상생·발전하여, 세계에 우뚝 서는 기업으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광양 알루미늄 투자로 400여 명의 일자리와 1만 3천TEU 물동량이 창출되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양알루미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알루미늄의 착공으로 세풍산단의 기반시설 구축과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으로 변전소 설치와 도시가스 공급 등 세풍산단의 기반시설이 마련되고, 알루미늄 연관 기업 유치와 광양알루미늄(주)의 투자사례를 활용한 유사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김갑섭 광양경제청장은 “그동안 여러 주민들의 도움으로 광양알루미늄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광양알루미늄 연관업체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광양항 배후단지로 세풍산단이 검토되고 있어 앞으로 세풍산단 및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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