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교장 허동균)는 지난 16일 ‘한겨울밤의 아름다운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광양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공연으로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주회는 ‘반갑습니다’라는 곡으로 시작해  ‘CONCERTO D‘AMORE’ 외 9곡이 연주됐으며, 팽기원 지휘자와 이방현 외 34명의 단원이 협연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연주된 모든 곡은 매체를 통해 귀에 익숙한 드라마와 영화 OST 그리고 대중가요로 구성됐으며, 느린 곡과 빠른 곡을 번갈아가며 연주해 공연 내내 지루할 틈이 없도록 했다. 
또,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본교 음악 선생님의 곡 설명을 통해 학생 및 주민들은 연주되는 곡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들으며 눈과 귀뿐만 아니라 노래에 담긴 사연도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회를 감상한 한 학생은 “매체를 통해 듣는 것보다 직접 연주되어 들리는 음악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이미 알고 있던 노래라서 그저 즐기기도 좋았지만 노래 속에 담긴 사연이나 정보도 알게 되어 더욱 의미 있게 들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간혹 걱정이 될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마련한 문화 체험을 함께 듣고 보니 평소 ‘걱정마라’는 아이의 말에 믿음이 생긴다”며 “아름다운 음악여행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국항만물류고 허동균 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만물류고는 광양 시립 합창단 초청 연주, 문화의 날을 지정하여 전교생 영화 관람, 대학팀 마술 공연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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