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광양미술상을 수상한 박육철 글로벌 서각명장(왼쪽) 채수평 광양미협 지부장.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강산(江山) 박육철 명장이 지난 21일 광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 ‘2019. 한국미협 광양지부(지부장 채수평) 회원 정기전’ 개막식에서 제2회 광양미술상을 수상했다. 광양미술상은 2018년부터 제정 시상해 온 상으로 당해 연도의 활동 실적을 자료로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광양미협 정기전은 회원 작품 56점과 미래 한국 예술의 동량이 될 33명의 초등학생작품이 전시되어 행사장을 찾은 140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제2회 광양미술상을 수상한 강산 박육철 명장은 2014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개인전을 통해 한국 서각의 예술성을 널리 알린 주인공으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아 프랑스 국제앙드레말로협회 Global 명장이 되었고, (C)ADAGP Global 저작권도 갖고 있다. 박 명장은 경인교대 박병천 명예교수로부터 서예를, 고(故) 남계 이현춘 선생으로부터 서각을 사사 받았다. 박 명장은 갑골문자와 상형문자에 창의성을 접목해 심오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서각 발전과 현대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명장은 1982년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38년째 몸담고 있으며, (사)한국서각협회 부이사장과 광양예총 부회장, 광양미협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서각협회 자문위원으로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상, 통일부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하며 예향 전남에 현대조형서각(現代造形書刻)의 뿌리를 내린 주인공이기도 한 박 명장은 1990년 서각을 시작한 후 국내외에서 개인전 26회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공모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한국서각협회 염광섭 이사장은 “강산 박육철(江山 朴六喆) 명장은 2014년 근현대 미술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글로벌 서각 명장으로 한국서각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2016년을 빛낼 ‘도전한국인 대상’을 비롯해 ‘한국예총예술상 대상’ 수상 등 그는 이미 광양의 예술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 명장은 “작가적 실험정신으로 도전하는 나에게 애정을 보내주신 선후배들의 격려와 힘찬 박수가 밑거름되어 오늘의 영광스런 제2회 광양미술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프랑스 국제앙드레말로협회 글로벌 서각 명장이란 과분한 칭호를 듣게 됐다”며, “성원해 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더욱 열정을 다해 창작성을 바탕으로 생각을 잉태시켜 멋진 작품으로 승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박 명장은 회갑을 맞이하는 새해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에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8월에는 고향인 전북 순창의 ‘공립미술관’에서 친형인 지산 박영길(대한민국 표준영정 제67호 장영실 존영 작가, 한국초상화작가협회 회장) 화백과 형제 2인 초대전을 열 계획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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