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기 발행인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광양만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어도 새해의 시작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 또, 새로운 시작과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을 위한 꾸준한 운동을 새해 목표로 정하기도 하고, 금연을 시작하기도 할 것입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평범한 하루, 하루가 쌓여 1년이 되고, 또 그 기록들은 역사가 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경자년이 독자여러분의 삶 속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새해는 정치의 해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생활 어느 하나 정치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작 정치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인양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정치 지도자를 잘 못 뽑은 폐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게 될 것입니다. 다들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서지만, 그 과정에서 지난 선거에서 보아온 민심 편 가르기나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음해로 민주주의의 축제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광양만신문은 4월 선거가 축제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엄중한 중립과 후보와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지역내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에도 앞장서겠니다.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 싼 사회적 갈등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강요하는지 우리는 익히 보아왔습니다. 물론, 개발논리가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들으면서 우리 사회의 명암을 제대로 기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독자여러분과 함께 해 나가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충실히 복무하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 광양만신문의 다짐과 약속이 성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격려와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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