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스 출신… “경기에서는 형들 믿고 과감하게 임할 생각”

▲ 전남드래곤즈에 합류한 남윤재 선수

 

1994년부터 축구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웃으며 하나가 되어온 전남 드래곤즈가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대대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중 남윤재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전남 드래곤즈와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팀의 막내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않은 남윤재 선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 프로무대에 거는 기대
“2001년생, 올해로 20살입니다.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에 이렇게 오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기대가 됩니다.”
남 선수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간결하면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남윤재 선수는 전남 드래곤즈와 인연이 깊다. 
전남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초·중·고를 모두 광양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전남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전남에서 축구를 배웠기에 그의 프로무대 시작은 이곳 전남에서 하리라 어려서부터 다짐했으며,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프로무대에 부딪혀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그의 축구인생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연령별 국가대표는 물론, 2019 U18 PANDA CUP 우승에도 큰 역할을 한 바 있기에 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남 선수는 키 187cm에 몸무게 75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여기에 킥과 헤딩이 우수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선수 또한 자신의 장점을 이러한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공중 볼 경합과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하고 공격을 전개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밝혔다.

■ 앞으로의 각오
5년 안에 100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남 선수는 올 한해 빠른 데뷔전을 치른 후 7경기 이상에 출전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처음에는 신인다운 패기만 보여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욕심이 있었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 부담감만 생기게 되기 때문에 이제는 생각을 달리할까 합니다.”
남 선수는 포지션이 수비수이기에 투지 넘치는 모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형들을 믿고 마음의 부담을 던져버리고 과감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FA컵에서 3차례 우승을 한 전남 드래곤즈는 명실공히 FA컵의 강자입니다. 이러한 팀에서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목표하는 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현재는 2부 리그에 있지만 올 한해 형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2020년 전남드래곤즈의 패기를 담당할 남윤재 선수가 있기에 올해의 드래곤즈 경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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