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마동이 신혼부부가 가장 살고싶은 동네로 꼽혔다며 광양시가 제시한 통계청 홈페이지 캡쳐본. 일부 언론은 광양시가 유리한 지표만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광양시가 ‘전국 읍면동 가운데 대한민국 신혼부부가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동네 1위에 중마동이 꼽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의 조작이라는 지적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광양시 중마동’은 주민 평균연령이 35.5세로 전국 읍면동 가운데 가장 젊은 동네로 발표되고 있어 정확한 검증을 통해 젊은층 인구유치의 필요성과 지방 고사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통계청 홈페이지 서비스에서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시는 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한 확인 작업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분 수긍하는 입장을 밝혔다.
통계청 ‘살고싶은 우리동네(sgis.kostat.go.kr)’ 서비스에는 자연, 주택, 지역인구, 안전, 교육, 생활편의·교통, 복지·문화 등 7개 분야 34개 세부지표를 입력하여 라이프스타일별(신혼부부, 학부모, 시니어 등)로 전국 각 지역의 선호도를 조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광양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비율이 높고 편의 쇼핑시설이 많으며, 면적당 낮은 아파트 가격 등 4개 지표를 지정하여 조회한 결과를 토대로 전국 순위 자료를 추출했다. 
이에 일부 언론사는 광양시에 유리한 4개 지표만 축소해 동네를 검색했다고 지적했다.
광양시는“시스템상 최대 9개까지 지표를 선택하여(의무사항 아님) 최초 4개 지표(△공동주택비율 △편의시설 수 △쇼핑시설 수 △면적당 아파트가격)에 △대기오염도 △교통사고안전 △안전사고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수 등 5개 지표를 추가 조회한 결과도 ‘광양시 중마동’이 살고 싶은 동네 1위로 나와 지표를 임의로 조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지표를 선택하면 전국 순위가 바뀐다’는 주장에는 수긍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지표선택은 이용자의 선택사항이며 이용자가 어떤 항목을 입력하느냐에 따라 순위별로 다른 도시가 표출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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