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이 분주하게 표밭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는 박근표 전 YTN시청자센터장과 서동용 변호사, 안준노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와 공직자 사퇴시한에 맞춰 사퇴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재비서관의 거취도 주목을 끌고 있다.
광양에서 3선을 역임한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는 “설 연휴를 전후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야겠지만, 광양출마에 대해서는 가족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전 대사는 “총선에 출마하게 될지, 출마를 한다면 광양이 될지, 수도권이 될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광양출신으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오랫동안 여성국장 등으로 활동한 당직자 출신인 권향엽 전 청와대 인재영입비서관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근무에 이어 문재인정부에서도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권 전 비서관은 “복당 후 당과 상의해야 하지만, 고향 쪽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향엽 비서관의 광양 출마설에 대해 오랫동안 광양에서 표밭을 가꿔 온 한 예비후보는 “중앙경력을 가지고 오는 것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느냐?”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역인 정인화 국회의원의 경우 현역 신분을 활용해 지역내 각종 행사장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4월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광양구례곡성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3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정의당의 이경자 예비후보, 민중당의 유현주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고주석 예비후보, 무소속의 김광영 예비후보 등 모두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예비후보는 21일, 출마선언식과 공약발표 행사를 가졌다.
서 예비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임대주택 관련 법령 개정, 여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광양보건대의 공영형 사립대 전환을 제시했다.
안준노 예비후보도 이번 선거의 1호 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4차 산업 특구를 지정해 연구단지와 스타트업 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IT인력, 청년 등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중당의 유현주 후보를 비롯한 민중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21일, 합동 공약 발표를 통해 21대 총선 자산재분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중당은 “21대 총선은 ‘자산 재분배로, 불평등 · 불공정을 갈아엎고 사회대개조’를 시작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극소수의 비정상적이고 불공정한 특권 자산을 유상 · 무상 몰수하고, 상위 10%에게는 강력한 부유세를 도입하여 자산을 재분배하는 사회대개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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