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동 및 인근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광영·의암지구 체육공원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영·의암지구 체육공원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활용방안 및 조성계획에 대해 검토했다.
광영·의암지구 체육공원은 광영동 745번지 일원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휴게 및 다목적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체육공원은 광영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부지면적 5만2,129㎡에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자해 남녀노소 전 세대에 걸쳐 모든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부지는 지구 내 계획도로인 중로1-2호선과 지방도 861호선과의 높이 차가 15m나 발생해 3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2차례의 공청회에서 체육공원 부지를 5미터 낮추자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주민의견을 조율한 결과 5미터를 낮출 경우 40억 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공사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늘 수 있어 체육공원 부지는 더 이상 깎지 않고 광영과 망덕을 잇는 출렁다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용역사는 광영·의암지구 체육공원을 남녀노소 3대가 모여 소통, 참여, 공유할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양호한 산림과 연계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야산과 수어천을 연계하고 기존의 지형과 식생 등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보전형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곳에는 국제경기 규격의 축구장을 비롯해 풋살장, 농구장 등의 운동공간과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을 유도하고 주변 수어천을 조망할 수 있는 유희공간 및 휴게·다목적 공간, 편의공간, 산책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송재천 의원은 “축구장을 천연잔디로 조성할 경우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힘들다”며, “인조잔디로 할 경우 최상의 품질로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수화 시의회 부의장은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만들려면 비산먼지가 날아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있는 기존 식재를 잘 파악하고 추가 식재를 잘 선택해 조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산책로 데크 길 조성, 주차장 및 화장실 확대 검토, 야간 조명 설치, 놀이시설 다양성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실시설계 및 실시설계 인가를 완료하는데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4월까지 공원조성계획에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의견수립을 완료하며, 5월까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해 5월 말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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