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020년 국제화 추진의 역점사업으로 민간교류 활성화 기본계획과 외국인 친화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현재 9개국 17개도시와 자매도시 및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교류활동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것. 또, 외국인이 찾고 싶어하고, 머무는 동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국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친화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국제교류관에서 광양시국제화추진협의회를 열어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광양시는 “국제도시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는 필수적 선택”이라며, “신북방・신남방정책에 맞춰 자매 우호・도시다변화는 물론, 경제분야 실질적 교류와 시민 국제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5개 핵심분야, 38개 세부사업을 설정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언어장벽 없는 도시, 외국인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국제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해외 투자유치와 함께 관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지역 농산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분야에서는 외국 여행업체 대표단이 팸투어 초청과 해외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자매・우호도시와 예술인 상호파견을 시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스포츠분야에서는 축구・탁구・배드민턴 친선경기를 개최하고, 시민과 청소년, 의회 분야에서는 시민자녀의 자매도시 장학 유학생 선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소년홈스테이는 올해 9개교에서 15회 정도의 상호방문을 실시키로 하고 3월 중 참가 희망학교를 접수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4월에는 우호도시인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 시장일행이 경제교류 대표단과 함께 광양을 방문하며, 5월에는 러시아 아스트라한시 시장 일행이 광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과의 우호교류 추진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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