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광양곡성구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24일, 긴급 성명을 통해 권향엽 후보에게 방송 정책토론회를 공개 제안했다.
서동용 후보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선거운동은 매우 위험하다. 중앙당에서도 대민 접촉 선거운동 자제를 지침으로 내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선거운동 방식에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장이 사실상 없다. 방송 정책토론회를 실시하여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기여하면서도 우리 지역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능력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서동용 후보는 “5년 전 고향 광양으로 돌아와 지금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활동해 온 만큼 지역 현안과 관련 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발전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공정한 경쟁, 정책 선거를 펼치자”고 호소했다.
한편, 서동용 후보는 오랜 시간 함께 예비후보로 경쟁한 안준노. 박근표 후보의 좋은 공약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경선후보 선정 소감을 통해 두 후보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비 맞고 땀 흘리며 광양곡성구례 행사장을 누비던 우리는 경쟁자이자 끈끈한 동지였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선후보 심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해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오랜 시간 지역에서 발로 뛰며 만든 두 후보의 고견이 담긴 공약 사항을 이어받아 더 발전시키고 국회의원이 되면 꼭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용 후보는 “당은 재심을 통해 명백히 해명하여 한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허락한다면 안준노 후보의 1호 공약인 ‘지역균형발전을위한 특별법 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근표 후보와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한편, 서동용 후보는 이규종 여순사건 구례유족회장, 구례군 여순사건 지역민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에 앞장선 정정섭 구례군의회 부의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제정에 뜻을 모았다.
이규종 회장은 “1949년 전라남도 통계에 따르면 여순사건 피해자가 총 11,113명인데 그 가운데 구례 사람들이 가장 많다. 또한 그중 대부분이 손해배상을 신청도 못했다.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구례군 일대에서 165명이 위법하게 사살당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결정 후 3년 내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데, 도시인 여수, 순천, 광양과 달리 구례는 농촌이라 대부분이 그런 사실을 전해 듣지 못했다”며 여순사건으로 구례 주민들이 겪어 온 이중의 피해를 토로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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