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사업자의 영업중단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양읍 임시터미널 사태가 이르면 오는 6월에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양시와 터미널 사업자는수차례에 걸쳐 광양버스터미널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서로 다르다는 것만을 확인할 뿐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조금씩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수준에서 공감대를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광양시는 지난 3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시민들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광양읍 터미널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지난 달부터 이야기가 오갔던 기존의 버스터미널시설을 임대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사업자 측도 시가 제시한 사항에 대해 일단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다만 광양시는 터미널 건물 가운데 대합실과 화장실, 매표실, 사무실, 주차장, 플랫폼 등 ‘여객자동차터미널 구조 및 설비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시설만 임대할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3년이며, 연간 임대료는 2개의 감정평가기관이 정한 평가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와 터미널사업자 측이 감정평가기관 업체를 각각 1개씩 추천해 임대료를 산정한다. 
광양읍 버스터미널 임대에 따른 예산비용은 임대료, 감정평가 수수료, 시설 정비 및 비품 구입비, 인건비 등 1억8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감정평가를 거쳐 임대료가 결정되면 추경예산에 반영해 이르면 6월부터 터미널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여름이 되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시민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늦어도 7월 안으로는 터미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미널사업자측 관계자도 “시와 이야기가 잘 오가고 있다. 하지만 폐업신고는 임대계약을 맺을때 동시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시는 중마버스터미널은 일반입찰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3월내로 선정하고, 5월부터는 새로운 사업자가 중마버스터미널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