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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신문이 만난 사람 / 김경식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 추진위원장“동백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릴 것”
양재생 기자  |  ttext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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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0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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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면민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광양을 알리는 촉매제가 되야 한다

 

지역의 미래비전 설계에 있어 지역 문화와 역사를 연계한 문화축제를 가꾸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광양시의 경우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겠는데, 그 이유는 역사는 비록 짧더라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향토유산이면서 지역 문화와 역사가 모두 포함된 축제이기 때문이다.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의 김경식 추진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행사추진 배경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를 알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광양시의 시화인 동백꽃을 알리는데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이 광양시의 시화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으며, 나아가 천연기념물인 옥룡나무 동백 숲을 널리 알려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는 천연기념물 제489호인 옥룡사지 동백 숲과 비교우위의 역사문화자원인 국가사적 제407호 옥룡사지를 알림과 동시에 선각국사 도선에 의해 천년이 넘게 이어져 온 풍수지리사상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렇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는 시작 된지 불과 4년에 지나지 않는다.
김경식 추진위원장은 “문화행사의 시작은 옥룡지역의 청년회로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청년회의 권유를 받아 지역의 민간단체 및 각 마을 이장 등 주민대표 50여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거쳐 결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축제 행사의 남발과 그 폐단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옥룡 동백 숲을 알려야 하는 당위성을 바탕으로 면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행사추진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옥룡면 청년회를 비롯한 지역사회 민간단체 및 각 지역 향우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점은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주민 일체감 조성에도 한 몫 하게 돼 이 역시 추진의 배경이라 덧붙였다.

■행사 컨텐츠 무엇을 담고 있나
김경식 추진위원장은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가 추진될 당시 옥룡면장을 맡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한다.
“모든 행사를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듯이 확실한 역할의 분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 홍보, 운영, 기반조성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역할을 분담했고, 동시에 지역원로 및 전문가 중심의 자문단과 재능기부단의 의견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행사 콘텐츠로 무엇을 담아야 좋을지 운영위원회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반복하고 반복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학습거리 등의 컨텐츠 내용을 구성했다는 게 김 추진위원장의 전언이다.
볼거리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녹색의 동백 숲을 배경으로 빨갛게 수놓은 동백꽃의 향연과 그 숲속에서 펼쳐지는 옥룡사지 동백 숲을 스토리텔링화한 화보전이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으며, 운암사 아래 광활한 계단식 논에는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먹거리에는 동백 문화행사에 걸맞게 동백자원 및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메뉴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첫 행사에서부터 여성 및 청년단체와 함께 동백 열매를 줍고 오일을 생산해 비빔밥과 부침개에 활용했으며 동백 잎 분말 역시 가래떡에 활용하여 초록색 떡국을 먹거리로 개발했다고 한다.
즐길거리는 어려서부터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한 어린이 문예행사로 동백 숲 내 잔디 광장에서 펼쳐지는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어린이 동요대회, 읍면동 노래자랑, 어린이 보물찾기 등이 펼쳐지고 있다.
학습거리는 옥룡사지 동백 숲에 관한 퀴즈를 통해 어린이들을 동백 숲으로 유도하기 위해 교육과 오락이 접목한 어린이 퀴즈대회를 진행하고 풍수지리 관련 유명강사 및 풍수사상가를 초청해 선각국사 도선, 풍수지리사상, 도선비기 등에 관한 학습의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
김경식 추진위원장은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는 옥룡면민만을 위한 행사는 결코 아니다”라며 “광양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사업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행사의 꾸준한 지속성을 위한 재원이 뒷받침 돼야 하는 문제점이 따르기에 문화행사 추진 초기부터 이 부분을 가장 염두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경식 추진위원장은 “행사 예산과 관련하여 면민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항상 염두하고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민만의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광양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동참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까지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행사의 규모보다는 가치를 지향하면서 생태 중심의 역사문화 자원을 널리 알려 광양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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