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일 무소속 정인화 후보와 민주당 서동용 후보 캠프가 정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정인화 후보는 1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 당선되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후보는 “시·군민의 후보로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고, 절대다수의 시·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뜻을 받들어 입당 의사를 지금 표명한다”며, “선거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라는 믿음으로 정치개혁을 지지하였고 협조해 왔다”며, “선거구 쪼개기와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민주당에 입당해 자정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이러한 회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역위는 “정인화 후보가 시·군민의 뜻을 말씀하시지만 시·군민의 뜻은 정인화 후보의 결정을 다수가 지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결정이 시·군민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생각한 결정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인화 후보는 지금까지 토론회 등 자리마다 더불어민주당을 회초리로 심판해 달라 말했다. 그리고 지금껏 더불어민주당의 서동용 후보와 3명의 예비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원과 시민들에게 공정한 경선을 통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올 때 좌고우면하며 전투를 지켜만 보다가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 상황을 인식하자 이제 입당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미 여러 번에 걸쳐 민생당 및 무소속 일부 후보들의 ‘민주당 마케팅’에 대하여 ‘입당 불가’의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고 꼬집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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