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8세 새내기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선거에는 전남도내 5,500여 명의 18세 새내기 유권자 학생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다음 선거를 치르게 될 고1, 2학생을 대상으로 전남선관위와 연계해 코로나 종료 시점부터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고등학교 142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초·중학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선거교실을 운영해 개정선거법에 따른 후속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역점과제인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학생 주권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지난해 12월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난 1월 7일 ‘학생 주권자 강화 계획’을 시작으로 2월 20일 ‘전라남도교육청 선거교육 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학생 선거교육 태세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전남 선거교육 추진 계획 안내를 시작으로 정치활동 금지 조항이 있는 학교규칙 및 학생생활규정 개정 안내, 교원 연수, 학생 연수, SNS 등 홍보 활동을 전개했고, 홈페이지에 동영상 및 리플렛을 학생들의 접근성을 위해 팝업으로 띄우고 곧바로 링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개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사들의 선거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해 3월 말까지 도내 142개 고등학교 5,582명이 참여했다. 특히, 고3 학생 유권자를 위한 동영상 활용 선거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학생들의 주권자로서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줬다. 
이번 선거에 처음 투표를 치른 여수 여남고 3학년 채유민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 당일 금오도로 투표하러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 11일 여수에서 사전투표로 첫 선거를 했다. 
이 학생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얻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고 민주시민으로 성숙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다만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웠고, 후보의 공약을 전부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있도록 예비 새내기 유권자들의 선거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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