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K리그가 마침내 개막하게 되면서 전남드래곤즈의 2020년 경기 일정도 정해졌다.
전남은 오는 5월 10일(일요일) 18시 30분 경남 창원센터에서 경남FC와 첫 경기를 치른다. 다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은 모든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되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시점과 그에 따른 방식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5월 16일(토요일) 16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제주FC와 첫 번째 홈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방침이다.
전남이 속해있는 2020년 K리그2는 총 27라운드로 진행을 하게 된다. 지난 시즌 팀당 총 36경기에서 9경기가 줄어들게 된 것인데, 각 팀들은 팀별로 3번씩 대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남은 정규라운드 3라운드 총 27경기 중에서 14번의 홈경기와 13번의 원정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이번 2020년 승강방식도 약간의 변함이 생겼다. 상주 상무의 연고협약이 만료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데, K리그1에서 뛰고 있는 상무는 2021시즌을 K리그2에서 시작하게 됨에 따라 자동으로 K리그1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2020년 상무가 K리그1에서 몇 등으로 마감하는지에 따라서 K리그2로 승격하는 팀의 수가 달라진다. 상주 상무가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리그1로 승격하는 1.5장의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반면 상주 상무가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지 않을 경우에는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무의 자리가 비게 되어 2장의 승격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도 열리지 않는다.
전경준 드래곤즈 감독은 “이번시즌 초반의 경기가 전남에 있어 중요하다. 시즌 초반에 비교적 강팀들과의 대결이 예고되어 있어 이때 성적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면 이번 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리그1 개막은 5월 8일이며, K리그2 개막은 5월 9일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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