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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해전의 역사적 조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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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4  09: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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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왜교성 전투 이후 고금도 수군 통제영에 주둔하고 있던 조‧명 수군 연합함대에 조정으로부터 순천 왜교의 적들이 1598년 11월 10일경에 진을 철수하여 달아나려고 한다는 통문이 육지로부터 왔으니 급히 진군하여 돌아가는 길을 막으라 하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에 이순신은 11월 9일 진린 도독과 같이 고금도를 떠났다. 이 때 고금도의 피난민들은 떼를 지어 나와 이순신을 전송했는데, 마지막으로 원수를 갚아달라는 염원을 담아 환호하며 그를 보냈다. 그 날 저녁 조‧명 연합함대는 여천군 남면 금호도에 진을 쳤고, 10일에는 여수 좌수영 앞바다에, 11월 11일에는 묘도에 진을 쳤다.
다시 13일에는 장도에서 나온 왜선 10여척을 추격해 물리치니, 왜선들이 신성포로 도주하자 도독과 함께 장도로 돌아와 진을 치고 순천 왜교성을 포위하여, 왜교성 앞바다를 완전히 틀어막고 고니시의 퇴로를 차단하였다.
한편 왜교성의 고니시는 본국의 히데요시가 교토 후시미성에서 1598년 8월 18일 사망 후 공식적으로 11월 15일까지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으므로 무사히 철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순신이 지금같이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한 결코 순조로운 철수가 불가능 했으므로 그는 명나라의 유정 제독과 진린 도독을 뇌물로 매수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고니시는 우선 순천 검단산성에 주둔한 유정에게 사람을 보내 뇌물공세를 펴자, 전투에 뜻이 없었던 유정은 고니시의 화평제의를 선 뜻 받아들였다.
고니시는 유정에게 성을 철수할 때 낭연을 피우고, 전공의 징표인 수급 및 각종 무기류를 성내에 남겨 주겠다고 약속했고, 유정은 왜교성과 그 전공물을 넘겨준다는 말에 명군 30여명을 약속 보증용 인질로 고니시에게 보냈다.
그러나 육로로의 철수는 부산까지 먼 거리이고 서로군의 유정과는 타협했지만 철군 도중의 일은 완전히 믿을 수 없고 중로군과 동로군이 부산으로 철수 시 고니시군대를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고니시는 해상 탈출로를 확보하기 위해 진린을 상대로 한 뇌물공세를 펴기 시작하였다. 11월 14일에는 왜선 두 척이 강화하기 위해 바다 가운데 나오니, 진린 도독의 일본 통역관이 왜선을 맞이하고, 붉은 기와 은 백량과 보검 50자루의 물건을 받아들였으며, 저녁 8시에는 왜장이 작은 배를 타고 도독부에 들어와서 돼지 두 마리와 술 두통을 도독에게 바치며 뱃길을 터주기를 요청하고 돌아갔다. 
이에 뇌물에 눈이 어두어진 진린은 스스로 물러가겠다는 적을 목숨을 걸고 막을 필요 없이 길을 열어주자고 이순신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순신은 “조선의 원수를 그냥 놓아 보낼 수는 없소” 라고 하며 단호히 거절하였다.
도독은 또한 이곳의 진을 내버려두고 먼저 남해의 적을 토벌하며 가자고 청하고,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장검으로 위협하자, “한 번 죽는 것은 아까울게 없소, 나는 대장으로서 결코 적을 놓아주고 우리 백성을 죽일 수 없소. 남해에 있는 사람은 적이 아니라 모두 포로가 된 우리 동포들이요.” 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또한 “귀국 황제가 왜적을 무찔러 조선사람들을 구원하라고 보냈는데 장군은 도리어 적을 살려 보내고 우리 백성들을 죽이려 한단 말이요.” 하며 강하게 항의 하였다. 
왜의 사자가 진린에게 또 오자 도독이 말하기를 “내가 너의 왜인들을 위하여 이미 통제사에게 말을 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이제 두 번 다시 말 할 수 없다.” 라고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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