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 광양시지역본부(본부장 김영덕)는 광양시의 후원으로 지난 달부터 ‘2020년 폐자전거 수리, 수거 재활용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나 주택 주변 놀이터, 도로 등에 무단으로 방치되어 미관을 해치는 폐자전거를 수거하고 분해 수리하여 재활용 부품을 이용한 친환경 자전거를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보호운동본부는 현재까지 공동주택 등에서 총 250여 대의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65대를 수리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일부 자전거는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회원은 “일상 업무 속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무단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하면서 폐자전거에서 발생하는 녹물과 부식된 고무재질의 이물질이 땅속으로 유입되어 토양이 오염되는 등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덕 본부장은 “폐자전거 재활용은 자원을 절약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자전거타기 생활화와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등 여러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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