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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신문이 만난 사람 / 선후배 아닌 사제가 된 강순원 주무관과 서고은 팀장“공직생활 기초 닦아준 팀장님이 진정한 스승”
양재생 기자  |  ttext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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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9: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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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순원이에게 배워…뜻 깊은 선물 보내준 후배에게 감사”

 

스승은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쳐 주는 진정한 선생님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참 스승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현장에서 흔히 ‘교사는 있지만 스승은 없다’고 말한다.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이 되어도 스승과 제자들 사이에 오고가는 정을 찾을 수 없게 된 것인데, 이와 반대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참다운 스승의 날의 의미를 일깨워준 이들이 있어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태인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강순원 주무관과 시청 도시재생과의 서고은 팀장이다. 이 두 주인공을 만나 스스로 만든 존경과 참스승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스승에게 고마움을 전하다
“올해 5월은 여느 해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정을 비롯해 주변의 이웃들을 둘러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고은 팀장입니다.”
강순원 주무관은 2017년 10월 광양시청으로 첫 발령을 받은 이래 지난해 말까지 서고은 팀장과 한 팀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태인동사무소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지만 아직도 서고은 팀장의 가르침이 생각난다고 한다.
“그냥 고맙고 좋은 분이라 생각했었는데 태인동으로 오게 되면서 그 고마움의 크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 팀장님에게 제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강순원 주무관은 그동안 쑥스럽고 어색해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스승의 날을 통해 용기를 내어 서고은 팀장에게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꽃다발과 편지를 들고 그녀를 찾아간 것. 하지만 서 팀장이 자리에 없어 선물을 직접 전해주지는 못하고 자리에 놓고 왔다.
“서고은 팀장님이 언제나 기분 좋은 말로 저를 대해주고 업무도 쉽게 가르쳐줬는데 그 감사함을 편지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워요.”
강 주무관은 자신이 가장 많은 일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중마동 간판개선 사업이라고 꼽압다. 그 사업이 제안공모사업이라서 기본적인 제안서 작성법을 비롯해 위원회 소집절차, 업체 선정 등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지금 태인동에 와서도 도움이 되고 기억도 많이 난다는 것.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다
한편 서고은 팀장은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스승의 날 선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 같다는 표정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많은 기념일이 있기 마련인데, 저한테까지 신경을 써주는 이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오히려 기념일이라서 더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뜻깊은 선물을 보내준 순원이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서고은 팀장은 자신에게도 항상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분들을 위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게 그녀의 전언이다.
“3살짜리 아이에게서도 배울 점은 있다고 했어요. 인생을 살면서 멘토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순원이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구요.”
서 팀장은 자신은 스승이 되는 자격은 부족하다고 말한다. 스승은 한결같은 위치에서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제가 스승이 되기보다 제에게 가르침을 준 스승을 찾아 저도 고마움을 표현 하고 싶다”며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아마 스승 아닐까요?”라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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