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제284회 제2차 정례회에서 부결된 조직개편안이 제288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돼 상임위에서 수정 가결됐다.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백성호)는 19일 광양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수정 의결했다. 
총무위가 수정·가결한 조직개편안은 당초 광양시가 신설하려고 했던 ‘1국 2과’ 중 ‘1국 1과’를 승인하고 1과는 삭제했다.
광양시는 2020년 기준인건비 확보 인력 68명을 주민복지·보건·환경·문화·관광 분야 등의 신규 행정수요에 적정 배치하기 위해 정원을 현재의 1,051명에서 1,119명으로 늘리고, 본청에 4급 기구인 관광문화환경국과 2개과를 신설하는 ‘광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복지·보건·환경·관광 등 현안사업 기능 강화 및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신설에 따라 자원순환과와 여성가족과를 신설하도록 했다. 의회는 광양시의 개편안 중 자원순환과를 삭제하고, 관광문화환경국과 여성가족과를 신설토록 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신설되는 관광문화환경국에는 관광과, 문화예술과, 체육과, 환경과가 배속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보육센터는 교육보육여성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육보육과, 아동친화도시과, 여성가족과, 도서관운영과를 배속하며, 환경관리센터는 물관리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상수도과, 하수도과, 하수처리과, 생활폐기물과가 편제된다.
또, 기획예산담당관은 기획예산실로, 전략정책담당관은 전략정책실로, 감사담당관은 감사실로, 홍보소통담당관은 홍보소통실로 변경한다.
투자일자리담당관은 투자일자리과로 명칭을 변경해 경제복지국 산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주민생활지원과는 주민복지과로, 사회복지과는 노인장애인과로 명칭이 바뀐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해 12월 2019.제2차정례회에 ‘관광문화환경국’과 ‘여성가족과’ 등 1국 1과 13개 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고위직을 신설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이번에 광양시는 당시 부결된 안보다 과를 1개 더 신설한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결과적으로 의회가 광양시 제출안 중 과를 하나 줄인 상태로 1국 1과 신설을 승인함에 따라 광양시로서는 소기의 목적으로 달성한 셈이 됐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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